입안에 자꾸 상처가 생기고 눈이 충혈되거나 시야가 흐려진다면 단순 피로나 구내염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베체트병’일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베체트병은 젊은 성인에게서 흔히 발생하는 만성 전신 염증 질환으로, 심한 경우 시력 상실이나 장 천공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베체트병이란?

  • 정의: 입, 눈, 피부, 혈관, 장, 신경 등 전신에 염증을 일으키는 희귀·난치성 질환
  • 주 발생 연령: 20~40대
  • 국내 유병률: 인구 10만 명당 약 10~15명 → 세계적으로 높은 편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발병률이 비교적 높고, 남성 환자의 증상이 여성보다 더 심한 경향을 보입니다.

주요 증상

  1. 구강 궤양
    • 구내염처럼 입안에 반복적으로 상처가 생김
  2. 성기 궤양
    • 아픔과 불편함 동반
  3. 눈 염증 (포도막염)
    • 충혈, 시야 흐림, 심하면 시력 상실 가능
  4. 피부 증상
    • 발진, 농포, 결절 등
  5. 관절통
    • 무릎·발목 붓기와 통증
  6. 장 염증
    • 복통, 설사, 장 궤양·천공 위험

 합병증의 위험

  • 시력 상실: 포도막염이 반복되면 망막혈관염 → 황반 손상
  • 장 천공: 궤양이 심해져 출혈·천공으로 진행
  • 혈관염: 혈전 형성 → 폐색전증, 뇌졸중 위험
  • 신경계 침범: 드물게 마비, 경련 같은 신경학적 증상 동반

 원인과 발병 기전

  • 유전적 요인: HLA-B51 유전자와 관련 있음
  • 면역 이상: 과잉 면역 반응 → 염증 과다 발생
  • 장내 미생물 불균형: 구강 및 장내 환경과 밀접한 연관

즉,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병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치료 방법

베체트병은 아직 완치가 어렵지만,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로 증상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 약물치료
    • 스테로이드: 염증 억제
    • 면역억제제: 과도한 면역 반응 조절
    • 구강 궤양 완화제
  • 생활 관리
    • 스트레스와 피로 줄이기
    • 면역억제 치료 중엔 감염 예방 필수 (위생 관리 철저)
  • 협진 필요
    • 안과, 소화기내과 등 전문 진료 병행

 생활 습관 & 관리 팁

  1. 장내 환경 개선
    • 프로바이오틱스, 프리바이오틱스, 포스트바이오틱스 섭취
  2. 식습관 관리
    • 염증 반응 줄이는 식단 유지
  3. 정기 검진
    • 증상 반복 시 방치하지 말고 전문 진료
  4. 꾸준한 약물 복용
    • 중단 시 재발·악화 가능

 정리하며

  • 베체트병은 단순 구내염처럼 시작되지만, 전신을 침범하는 위험한 만성 질환입니다.
  • 조기 진단과 꾸준한 치료가 시력 상실, 장 천공 같은 치명적 합병증을 예방합니다.
  • 반복되는 염증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전문 진료를 꼭 받아야 합니다.

📌 건강은 작은 증상에서부터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혹시 입안 상처와 눈 증상이 자주 반복된다면 “혹시 나도?”라는 의심부터 가져보세요.